aim at이 능동/수동으로 쓰이는 경우들의 차이

aim은 그 의미는 쉽지만 이용 방법은 어려운 동사다.

aim은 주로 ‘겨냥한다’는 뜻으로 쓰이며 뒤에 전치사 at와 함께 자주 이용된다. 물리적으로 겨냥한다는 의미 말고도 비유적으로 ‘고안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이며 이 땐 주로 수동태로 이용된다.

To design for a particular audience
wiktionary

주어가 사람일 때에는 주로 능동태로 쓰며 ‘겨냥한다’나 ‘목표로 한다’고 해석하고 주어가 제도 같은 것들일 때에는 ‘목적으로 한다’나 ‘고안된’이라고 수동으로 해석한다.

The state Senate this month passed a bundle of bills aimed at reforming the state’s energy system, the most substantial of which proposes a so-called Texas Energy Insurance Program.
– the wall street journal 2023. 4. 18.

위 문장을 이해할 때에는 ‘법안들이 에너지 체계를 손보기 위한 것’으로 법안들이 aim at의 주어인 거 같다. 그러나 주어는 생략되었고 법안들은 ‘고안된 것들’로서 목적어다.

The government is aiming at a 50% reduction in unemployment.
These measures are aimed at preventing violent crime.
– oxford 영한사전

우리말로 번역할 땐 위의 두 문장들 모두 능동태로 하는 게 자연스럽다. 즉 ‘이러한 조치들은 범죄를 막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