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R – 영성적인 그러나 종교적이진 않은

    대신 예수와 붓다의 순수한 가르침, 인간 실존에 대한 목마름, 삶의 의미, 초월에 대한 욕구.윤종모 대한성공회 주교, 중앙일보 2021-2-24 종교는 초월적 가치와 규범적 가치를 갖는다. 전자는 개인의 문제이고 후자는 공동체의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자극하려면 신화적 요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지금의 이성과 대체로 맞지 않다. 그러니 문명이 발달한 공동체에서 먼저 종교를 버려 왔다. 뒤쳐진 공동체에서 여전히 종교에…

  • 짓두 끄리쉬나무르띠를 깐 오쇼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크리슈나무르티가 선의 십우도의 아홉 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내가 사랑한 책들, 오쇼 끄리쉬나무르띠가 쓴 at the feet of the master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그가 쓴 게 아니라 애니 베산트가 썼다고 오쇼는 주장했다. 이 책이 끄리쉬나무르띠의 이름으로 팔리는 걸 그가 모른 척했다고 오쇼는 그를 비난했다. 하지만 책 자체는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한 – 마리안느와 마가렛

    싯닷타 고따마는 삶이 고통의 바다이며 고통에서 벗어나는 걸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고통은 집착 즉 지난 일들을 아쉬워하는 거로 시작하여 죽음 즉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공포로 완성되는데 여기 두 할머니들 한 분은 치매에 다른 한 분은 암을 앓으면서도 어찌된 영문인지 고생스러웠던 과거를 행복으로만 기억하고 몇 발짝 앞의 죽음들은 그저 담담하게 바라보고만 있다.

  • 의문투성이 꼬마가 아닌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인 채로

    그러니 <사자선>이라도 해서 <암흑>과 친해지고, 생의 모든 것에서 해방되어 그저 세계를 바라보듯 고요히 살며, 목적을 갖지 않고 느긋하게, 또는 자기를 되돌아보거나 분석하거나 뉘우치거나 하지 말고,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인 채로 있으시길, 결코 <의문투성이 꼬마>는 되지 말기를 …eo가 본 얼간이들, 무묘양에오

  • 수행자의 이고와 예술가의 이고

    수행은 이고ego를 알아차리고 멸하는 것이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게 그 목적이다. 성인은 고정된 마음常心을 갖지 않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歙歙 마음을 순수渾心하게 한다고 노자는 도덕경[49장]에서 말했다. 無常心이란 모든 것이 덧없다는 것을 느끼는 것 즉 무상한 마음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지만 도덕경에 나오는 聖人無常心에서는 無가 동사이고 상심이 목적어다. 渾은 혼탁하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지만 ‘질박하다’, ‘순수하다’라는 중요한 의미도 갖는다. ​행자의…

  • 화는 강력한 에너지다 – 달라이 라마

    전기, 전자, 기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들 가운데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텐데 운용하는 사람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빠지면 장비들이 오작동하거나 고장나는 경우들이 흔하다. 화는 에너지다. 인간의 화는 무척 강력하여 주변을 물리적으로 자극할 수도 있다. 화가 일상인 사람이 주변에서 식물을 기를 때 생장이 더뎌지거나 아예 멈추는 경우 정도는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사람들이 아이를…

  • 신중현과 엽전들 – 모든 것이 다 자유다

    신중현과 엽전들은 1974년 저 여인을 머릿곡으로 하여 첫 앨범을 냈다. 신중현은 저 앨범을 딱 한 장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 자유를 말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진정 자유로운 의식을 가진 사람이 먼저 자유를 말할 수 없는 건 자유는 불안을 바탕으로 하는 거기 때문이다. 나가야 하는 아빠를 붙잡고 기타 연주 한 곡을 들려 달라 조르는 아들에게 다음에…

  • 베트 미들러의 명상 방법

    Do you meditate or journal?No. Do you think that would help? I’ll tell you, when I do housework, it’s very meditative. It calms me down. Doing the dishes calms me down, putting my house in order calms me down.– bette midler, the wall street journal 2024. 7. 27. 나는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좋아한다. 나는 나의…

  • 성장은 때로 주변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

    한 달 조금 채우지 못하고 회사에 나가 하던 일을 어제 그만뒀다. 트래이드와 컴퓨터 프로그램 만드는 일을 하던 사람이라 다른 일들은 틈틈이 해 왔다. 많은 일들을 해 왔고 그만큼 관뒀다. 하지만 이번만큼 내상이 큰 적은 없었다. 사람들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마음의 모양도 제각각이게 마련이다. 나의 의식은 본디 관계 지향적이지 않으니 조직 친화적이지도 않은 게 당연하다.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