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교 사상은 노장 사상보다 위대한가 – 老莊未免於有 노장미면어유

    중국 송나라 유의경이 세설신어를 썼다.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나 말을 기록했다. 이 책에 배휘와 왕필이 만나 나누었다는 대화가 기록되어 있다. 배휘는 위나라 사람으로 언제 태어나 죽었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지식인이었으나 역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중요한 사람은 아니다. 성인들은 無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즐기지 않았는데 노자가 그것을 많이 말한 이유를 배휘가 왕필에게 물었다. 老莊未免於有 恒訓其所不足世說新語, 文學 노자와 장자는 有에서…

  • [장자] 공자는 나이 60에 예순 번을 변했다

    孔子行年六十而六十化莊子, 雜篇, 寓言 오늘 새로이 깨달아 어제의 생각을 바꾸면 어제까지의 삶은 그른 것이었다 장자는 말한다.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어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건 자연스럽다. 전에 했던 생각과 행동은 그때에 맞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장자가 말하는 과거의 잘못은 후자를 뜻할 게다. 행년은 나이라는 뜻이다.

  • 사람들은 즐겁다 – 도덕경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我獨泊兮 其未兆 如嬰兒之未孩道德經 二十章, 老子 사람들은 즐거우니 마치 태뢰를 즐기고 봄날 누각에 오르는 듯한데나는 홀로 고요하니 일어난 일은 아무 것도 없고 마치 웃음을 아직 배우지 않은 아가 같네 도덕경 전체의 흐름에서 조금 벗어나 정돈된 고독을 시처럼 말한다. 太牢는 소를 잡아 제를 올리는 거다. 대뢰라고도 한다.

  • 힘들 때 돕겠다는 사람은 배신한다 – 도덕경 하덕불실덕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道德經 三十八章, 老子 상덕은 부덕해 보이니 이로써 덕이 있는 것이고 하덕은 부덕하게 보이지 않으려 애쓰니 이로써 무덕한 것이다. 묻지도 않는데 언제고 힘들 땐 자기가 돕겠다는 말을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 일터에서는 열심히 일하겠다 충성하겠다 주인 정신으로 임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가족, 배우자, 친척, 연인, 친구를 묻지 않고 멀리 하는 게 좋다. 정말…

  • 무식한 귀신한텐 부적도 안 통한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道德經 四十一章, 老子 의식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그것을 열심히 실행하려 하고의식의 수준이 평범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긴가민가 하며의식의 수준이 낮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데그렇게 저열한 의식의 사람들이 듣고도 웃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도라 할 수 없다.

  • 도덕경의 대기만성과 대기면성 – 너무 큰 재능은 쓸 수가 없다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道德經 四十一章, 老子 네모가 끝없이 커지면 각진 것은 보이지 않게 되고 ???? 너무 커다란 소리는 듣는다는 게 의미 없으며 시야를 벗어날 정도로 큰 형상은 그 모양을 알 수 없다. 대충 봐도 각 절의 세 번째 글자는 부정을 뜻한다. 그 앞의 현상이 초월적이면 그 본질이 의미 없어진다는 뜻이다. 흔히 하는 해석은 어울리지 않는다….

  • 노자와 부처 가르침의 차이 – 비움

    爲學日益 爲道日損損之又損 以至於無爲無爲而無不爲 取天下常以無事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道德經 四十八章, 老子 배움을 행하면 하루하루 늘지만 도를 행하면 하루하루 준다.줄고 또 줄어 무위에 이르게 된다.그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되지 않는 일이 없게 되나니 천하를 얻겠다고 자꾸 일을 벌여서는 안 된다.일을 벌일수록 천하를 얻기에는 부족해질 뿐이다. 인도 철학과 다른 점이다. 니까야에는 명상을 통해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되라는 가르침이 없다. 오히려…

  • 노력해야 하는 것,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 – 도덕경

    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道德經 五十章, 老子 출생은 곧 입사이니 삶의 무리가 열에 셋이라면 죽음의 무리도 열에 셋이다. 모든 태어난 것들은 죽게 마련이나 어떻게 살고 죽는지는 우리가 완전하게 통제할 수 없다. 30% 정도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는 말이다. 善攝生者 陸行不遇兕虎 入軍不被甲兵同上 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뭍으로 다녀도 코뿔소와 호랑이를 마주치지 않으며 군인이 되어도 갑옷을 입고 병기를 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