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산이 적으면 검소한 건가 – 법정, 교황, 무히카

    자기 명의의 재산은 없어도 좋은 병원에서 치료 받고 여러 나라 여행 다니면 검소한 건가? 삼성의 한 관계자는 12일 “홍 여사가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아온 법정 스님의 병원비로 나온 6천 200만 원 가량을 대신 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0-3-12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 후 남긴 재산은 100달러(약 14만 원)에 불과했다고…

  • 중생 제도와 연꽃의 비유

    부처가 제자들에게 전생에 대해 가르치며 자신에 앞서 왔다 간 여섯 부처들의 이야기를 했다. 이들 가운데 첫 부처는 비빳시 부처인데 이 부처는 열반에 이른 뒤 자신의 깨달음을 중생에게 가르쳐 봐야 이해하지 못할 거 같아서 그냥 가만있기로 했다. 이때 바라문교의 신인 대범천들 가운데 하나가 그러지 말고 불법을 펼치면 눈에 먼지가 덜 낀 몇 안 되는 사람들은 가르침을…

  • 전생은 거짓이라는 일곱 부처 이야기

    부처의 제자들이 전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는 걸 멀리서 부처가 초능력으로 듣고 있다가 끼어들었다. 자기 앞에 여섯 명의 부처들이 있었고 자기가 일곱 번째 그것이라며 이른 바 칠불 이야기를 한다. 비빳시 부처는 8만 년을 사셨고 시키 부처는 7만 년을 사셨고 벳사부 부처는 6만 년을 사셨고 까꾸산다 부처는 4만 년을 사셨고 꼬나가마나 부처는 3만 년을 사셨고 까삿빠 부처는…

  • 연기와 윤회의 관계

    緣起는 인과 관계를 뜻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의식은 몸의 뿌리이고 몸이 있으니 의식도 존재한다. 원인과 결과는 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서로 얽혀 있다. 부처는 이 명제로 윤회를 설명했다. 그리하여 아난다야, 이러한 이해로부터 우리는 태어나서 늙어 가고 죽은 뒤에는 다른 존재가 되어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을 밝혀내게 되는 것이다.디가 니까야, 마하니다나…

  • 불교의 무아

    부처 이전의 인도 철학은 아뜨만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윤회 역시 그랬는데 아뜨만은 이어지는 여러 삶에서 그 주체를 특정하는 실체다. 소로 살다 죽은 뒤 사람으로 태어나면 이 사람이 전에 그 소였다고 특정할 수 있는 고유한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만든 개념이다. 흔히 참나라고 번역한다. 부처는 참나를 부정했다. 지나치게 관념적이기만 해서 있든 없든 우리 삶에 특별한 영향을…

  • 불교의 칠불퇴법

    부처는 마가다라는 나라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 나라의 왕 아잣따삿뚜 베데히뿟따는 밧지안이라는 나라를 치려 마음 먹고 이에 대한 부처의 의중을 떠보려 신하를 보냈다. 부처는 나라가 나빠지지 않는 일곱 개의 법을 들며 제자 아난다로 하여금 밧지안이 이들을 잘 지키는 나라인가 알아보라 했다. 아난다가 확인해 보니 이 나라는 스승이 말씀하신 법을 잘 따르고 있었다. 부처는 신하에게 밧지안은 퇴보하지…

  • 공자와 부처 의식 수준의 비교

    부처가 빠탈리가마라는 곳에서 속가 제자들에게 설법했다. 계율을 어기고 나쁘게 살면 겪게 되는 위험과 그 반대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들을 이야기했다. 전자로 우선 재산을 잃게 되고 그 다음으로는 평판이 나빠진다 했다. 첫 번째로 일을 행함에 있어 주의를 기울이게 되어 큰 재물을 얻게 된다.디가 니까야,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1.24 예상할 수 있듯이 그 다음으로는 주위에서 좋은…

  • 깨어 있는 채로 마음을 챙기는 것 – sati

    니까야에 많이 나오는 sati라는 단어는 흔히 우리가 마음 챙김이라 번역하고 영어로는 mindfulness로 옮긴다. 형용사 sato로도 나온다.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에 비빳사나가 설명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도 사띠가 나온다. 부처는 마음을 챙긴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설명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마음을 다해 분명하게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의식을 두고 세상에 대한 갈망과 조바심을 떨쳐낸 채로 몸을 몸이라 응시하고 이와 같이 느낌을 느낌이라 응시하고…

  • 중들이 농사짓고 요리하는 거는 자랑이 될 수 없다

    샤스타 대이지라는 식물을 화분에 기르고 있다. 씨앗을 사다 뿌려 싹을 틔웠다.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화분의 가상다리에서 자라기 시작했다. 숟가락으로 땅을 퍼서 가운데로 옮겨야 하나 망설였지만 자라는 게 영 신통칠 않아 가운데에 분명하게 다시 몇 톨을 박고 새로 싹을 틔웠다. 그렇게 조그만 화분에서 두 주가 자라고 있다. 문제는 매가리 없이 크던 가상다리의 줄기가 굵어지면서 제대로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