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와 예수의 가르침들 가운데 겹치는 하나 – 恕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論語 衛靈公, 孔子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평생 마음에 새겨 행할 가르침이 있냐고. 이에 공자는 위의 답을 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건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라며 이를 恕라 했다. 여기에서 恕는 용서한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는 의미다. 心이 如한 것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누가복음 6:31…

  • 무도한 시절에는 바른 말을 조심하라

    子曰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論語 憲問, 孔子 나라에 道가 섰을 때엔 바른 말과 올곧은 행동을 해도 괜찮지만 無道한 시절에는 행동으로 지조를 지킬지언정 말은 삼가야 한다는 말씀이다. 위 말씀에서 危는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라 ‘엄하다’는 의미다.

  • 미신에 굴복한 조선의 유학자들

    흥미롭게도 세도가인 안동 김씨들은 18세기 말 19세기 초부터 오행에 따라 항렬을 만들고, 조선의 왕실은 고종 이후부터 오행에 따라 이름을 지었다.소진형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경향신문 2022-9-28 子不語怪力亂神공자는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았다.論語, 述而

  • 바르게 살면서 가까운 사람들까지 챙긴다는 것

    유자는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약若이다.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論語, 學而의로운 믿음이어야 실천이 될 수 있고 예법에 맞는 공손함이어야 비웃음을 사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가까운 사람들을 잃지 않으면 이 또한 본받을 만하다. 공동체에서는 나름 좋은 소리 들으면서 잘들 지냈는데 곁의 사람들과 잘 지내는 건 힘들다. 공동체야 워낙에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니 멍청한 소리…

  • 효란 무엇인가

    마취약이 들어가던 10여초. 정말 신기하게 아이는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눈이 꼭 감기지 않았다. 실눈을 뜬 아이의 모습이 낯설었다. 그제서야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수술방 들어가는 아이 … 내 인생은 내 것만이 아님을 깨달았다, 경향신문 2018. 9. 7. 오래전 아이와 함께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지금 생각해 보면 죽고 사는 건 나중 문제였다. 단지 그 차갑고…

  •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을 가까이할 것

    子曰 … 無友不如己者論語, 學而 공자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벗 삼지 말라 했다. 너도 나도 서로 잘난 사람만 찾아 친구 먹으려 한다면 관계는 만들어질 수 없다. 그러나 나보다 못한 친구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배우는 마음으로 나를 대한다면 기꺼이 그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이 덜떨어진 것도 모른 채 아무하고나 맞먹으려 하는 미련한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