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는 마음의 고통에도 듣는다

요 며칠 회사 일로 스트레쓰를 받고 있던 차에 허리가 아파 왔다. 일 자체도 마음을 괴롭히지만 평소에 하지 않던 구부정하게 상체를 앞으로 숙여야 하는 허리 동작까지 해야 했다. 물리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

요통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척추와 디스크의 혈액순환감소와 긴장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양희석 과장, osen 2010. 8. 26.

당장 일은 계속 해야 했기에 타이레놀을 먹고 통증을 달랬는데 묘하게 그 날 일을 하며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꼈다.

> ‘적정한 삶’에서 심리적 아픔도 몸을 다친 것과 같아서 사별, 이혼이나 갈등으로 인해 마음이 아플 때도 진통제가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정말인가?
> 2011년부터 심리학 연구에서 관찰된다.
–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겨레 202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