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터너가 83년의 지구 여행을 마치고 떠나다
내 스마트폰에는 1,500개가 좀 안되는 음악들이 있지만 티나 터너의 작품들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녀는 오늘 죽었고 나는 지금 무척 슬프다. 그래미 어워즈를 여덟 번이나 받은 전설이지만 그녀의 음악들은 우리 정서에는 그다지 맞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는 그 유명세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들이 없다시피 하다. 내가 사랑한 것도 그녀의 노래들은 사실 아니다.
i don’t think i will go back home.
– 60 minutes, 1997
그녀는 굴곡진 삶을 살다 갔지만 그녀에게선 이고ego가 느껴지지 않는다. 설명이 길어지면 구차해진다. 이쯤에서 그녀의 모습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그녀 살아 생전에 자식들과 이런 공연을 함께하지 못한 게 그저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