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수시로 확인할 때 주의할 점

So many questions are about how they’re feeling in the moment. The signal to kids is clear: Your happiness is the ultimate goal; it’s what we’re all living for.
– the wall street journal 2024. 3. 9.

아이를 키우면서 끊임 없이 아이의 기분을 확인하려는 부모에게 경고를 주는 내용의 기사다. 기사의 제목은 Stop Constantly Asking Kids How They Feel이다.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 확인하는 건 결과적으로 아이로 하여금 기분은 어때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게 기사의 논지다.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건 결국 지금 그게 없다는 걸 계속 확인하는 거다.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의 마음을 살피는 건 높은 수준의 성찰이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금 이러니까 앞으로는 저래야 해’라는 마음의 주입을 하는 건 다른 문제다. 의식이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물러 있으면 나쁠 건 없다.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