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킬 거라는 우려

블랙홀은 주변의 모든 것을 삼키니까 혹시라도 LHC에서 마이크로블랙홀이 생성돼 LHC가 있는 제네바부터 차례차례 사라지는 건 아닐까? SF 영화 같은 이 시나리오는 실제로 과학자들이 진지하게 검토했던 내용들이다.
– 이종필 건국대학교 교수, 경향신문 2023. 4. 20.

lhc는 Large Hadron Collider 대형 강입자 충돌기다. 하드론은 강입자란 뜻이다. 이름은 충돌기이지만 입자 가속기다. 27km 정도의 원형 터널 형태라서 대형이라고 한다.

소립자들이 높은 에너지를 지닌 채 충돌하면 미세한 크기의 마이크로 블랙 홀이 만들어질 수 있다. 2008년 대형 강입자 충돌기를 완성하여 처음 가동할 때 마이크로 블랙 홀이 만들어져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새로운 혁명적 기술을 앞두고는 으레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내용의 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