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의 뜻과 유래

 “바나나 공화국”이란 표현은 소설가 오 헨리가 1904년 중남미 온두라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양배추와 왕들>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바나나 생산 및 수출 관련 독재와 부정부패, 계급착취가 만연한 후진사회를 풍자한 용어였다.
– 강명구 뉴욕시립대학교 교수, 경향신문 2020. 8. 28.

아니다. 1901년 발간한 ‘적과 흑’이라는 작품에 처음 나왔고 이걸 1904년에 ‘양배추와 왕들’이라는 소설집에 넣었다. 이 소설집은 여러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이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

In “Rouge et Noir,” published in 1901 under the name Olivier Henry, he wrote of the banana trade in a fictional Central American country he called “the banana republic of Costaragua.”
– the wall street journal 2024. 3. 23.

바나나 리퍼블릭은 미국의 유명한 의류 브랜드다. 대중적인 상품에 이렇게 부정적인 이름을 붙인 게 의아하다. 사연인즉슨 처음에는 Banana Republic Travel & Safari Clothing Company였는데 창업자의 말로는 열대 지방에 있는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아 전복된 나라들에서 뒷구멍으로 나온 군복들을 가져다 판다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지금과 달리 시작은 Safari Clothing풍이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