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자 우대 시류의 외톨이 윤석열 정부

예를 들어 금융과 서비스업에 특화한 선진 경제의 사례로 거론되는 스위스나 싱가포르가 실은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1인당 제조업 부가가치 세계 1·2위) 산업화 국가들이라는 근거를 제시한다.
– 한겨레 2023. 4. 27.

저 나라들의 제조업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는 저들이 중간재 생산 강국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곧 노동 문제다. 윤석열 정부가 이를 놓치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이다.

The American Federation of Labor and Congress of Industrial Organizations (AFL-CIO) is a national trade union center that is the largest federation of unions in the United States.
– wikipedia

미국에는 afl-cio라는 게 있다. ‘미국노동연합과 산업기구의회’라는 뜻이다. 애당초 따로 있던 미국노동연합과 산업기구의회라는 두 단체가 합쳐진 거다. 흔히 번역하기로는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라고 한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업별 노동조합들이 연합한 단체로 그 규모가 미국에서 제일 크다. 참고로 위 설명에서 trade는 무역이나 거래를 뜻하는 게 아니라 ‘업종’이라는 의미다.

In advance of President Yoon’s State Visit to the United States, the AFL-CIO calls on both governments to take concrete actions to reverse the Republic of Korea’s dangerous course of repression against workers and to use their leadership roles to advance the rights of workers at home and around the world.
– sfl-cio 2023. 4. 24.

윤석열이 미국으로 가서 바이든을 만나려 하니 저 단체가 성명을 냈다. 제목은 AFL-CIO Statement on the Repression of Labor Rights in Korea이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들 짓밟는 짓을 작작 좀 하라는 내용이다. 이는 미국 노동자들이 우리 노동자들을 안쓰럽게 여기기 때문이 아니다. 공정하게 경쟁하자는 요구다. 자기네는 미국 정부가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를 어렵게 쟁취하여 누리면서 일을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그러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더 힘들게 일한다면 미국 노동자는 경쟁에서 뒤지게 된다.

요새 세계적인 경제 추세는 리쇼어링^reshoring이다. 많은 노동자들이 움직여 쌓아 가는 나라의 부가 금융이나 서비스를 통한 그것보다 단단하는 걸 많은 나라들이 깨달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노동조합 파업 피켓 시위에 참여했다.
– financial news 2023. 9. 27.

최근 미국 노동자들의 위상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