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환원의 한계
물론 주주권 강화가 절대적 선은 아니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주주들의 시야는 ‘단기’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 경향신문 2023. 4. 28.
회사가 번 돈을 얼마나 회사에 남겨 두고 어느 정도는 주주들에게 나눠줘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을 기준으로 하는 건 나쁜 방법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이익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 자본을 조정하여 얼마든지 높이고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위 문제를 따지기 전에 중요한 건 일단 회사가 이익을 내야 한다는 거다. 애플처럼 이익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그걸 모두 회사 발전에 쓴다는 것도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쟁여 놓고 있을 거면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 결국 문제는 얼마나 이익을 꾸준히 내며 어느 정도의 유동 자산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