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관계의 본질은 번식과 의지
2017∼2019년에는 동일 연령 대비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남성이어도 20대에 결혼을 하는 남성은 29%에 불과하다.
– 노동과 출산 의향의 동태적 분석, 한국노동연구원 2022. 10.
문제는 같은 기간 소득 하위 10%의 남자들은 8%만 결혼을 했다는 거다.
For men, lottery winnings increased the chance of marriage, raised fertility rates, and reduced the risk of divorce. For women, the winnings increased their short-run (but not long-run) divorce risk, suggesting that wealth transfers targeted to women may enhance their bargaining power within the household and help them leave a destructive marriage.
– How unearned wealth impacts marriage and fertility: New evidence from Sweden
스웨덴 사람들을 대상으로 갑작스럽게 늘어난 복권 당첨금 같은 불로소득이 결혼 생활과 출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논문이다. 남자들은 복권에 당첨이 되면 이혼을 덜 하게 되며 자식들은 더 많이 낳게 되고 여자들은 복권에 당첨이 되면 반대로 더 이혼을 많이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unearned란 ‘일하지 않고 번’이라는 뜻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를 제외하고 모든 관계는 결국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여자와 남자 사이의 그것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더 번식하려 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더 의지하려 한다. 위의 통계들이 洋의 동서를 불문하고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 준다. 의도한 거라기보다는 긴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니 가치 판단의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