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조각 작품들 – 김대건 성상
성 베드로 대성전은 church나 cathedral이 아닌 basilica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주교 교회를 church라 하고 cathedral은 커다란 교회를 말한다. 보통 대성당이라 번역한다.
basilica는 좀 낯선데 이건 그냥 큰 건물을 말한다. 꼭 교회이어야 하는 건 아니므로 모양도 우리가 주로 떠올리는 교회의 모습과는 약간 다르다.
성 베드로 성전의 안팎에는 많은 조각물들이 있다. 그 수준들은 대체로 이렇다.



그리고 이런 작품도 있다.

조각의 수준이 조악하여 화강암으로 만든 건 줄 알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리석이 나긴 하지만 옛부터 조각의 재료로 쓰진 않았다. 우린 주로 화강암으로 조각을 해 왔는데 이 돌은 거칠고 단단해서 정교한 조각은 못 한다. 기껏해야 해태나 무덤 앞의 석물들 수준이다.
유럽에선 주로 대리석으로 조각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 돌은 무르고 치밀하여 아래 작품과 같은 묘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실외에선 쉽게 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