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대학교 출신은 직원으로 뽑지 않겠다는 유태인 판사
더 월 스트리트 저널에 ‘Why I Won’t Hire Law Clerks From Columbia 내가 앞으로 컬럼비아 대학교 졸업생을 직원으로 뽑지 않는 이유’라는 칼럼이 실렸다. 이 신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다. 이 칼럼을 쓴 사람은 Matthew Solomson이라는 연방 법원의 판사다. 미국에서는 판사에게도 인사권이 있는 모양이다.
저런 자극적인 제목의 칼럼을 신문에 실어 내보낸 게 자기들이 생각해도 심했다고 느꼈는지 인터넷 버전에서는 Why Judges Are Boycotting Law Clerks From Columbia로 더 부드럽게 하지만 더 일반화하여 바꿨다.
저 판사에 대해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유태인이다. 이 판사는 칼럼에서 자신이 유태인이라 밝히지 않았고 더 월 스트리트 저널도 이 판사가 유태인이라는 걸 설명하지 않았다. 이 신문은 보통 기명 칼럼의 끝에 필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붙이며 칼럼니스트가 유태인일 때에는 유태인이라 코멘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칼럼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인사권을 가진 공무원이 특정 학교 출신을 일반적인 이유로 채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건 차별이다. 그런데도 이런 자신의 행동을 일간지에 버젓이 밝힌다. 이거를 차별적이라 해야 하는 건지 관용적인 거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Solomson, who described himself as Orthodox Jewish, was appointed by then-President Donald Trump to the federal claims court in 2020.
– bloomberg law 202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