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교내 체벌이 허용된다
This school year, Illinois will become just the fifth state in the nation to prohibit corporal punishment in all schools.
– the wall street journal 2024. 8. 21.
미국의 일리노이 주에서는 올해부터 체벌이 금지된다는 내용의 기사다. 그런데 주가 이런 결정을 하는 건 미국의 다섯 번째 사례이다. 마흔 개 넘는 주들에서는 여전히 선생이 학생을 때려도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실제로 미국의 많은 주들에서는 그러고 있다.
세상에는 극단적으로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다. 모두 정도의 문제다. 적어도 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체벌 문화는 더 보수적이다. 그건 지금 우리 공동체에서 중심이 되고 있는 세대가 과거 학교에서 너무 가혹한 체벌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이에 대해 커다란 문제 의식을 갖고 있어서 그렇다. 이들을 탓하기 어려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자식을 바르기 키우기에는 부족한 부모들이 많다. 공동체 구성원의 성장을 부모들에게만 내맡길 수는 없다. 성장 과정에서 선생이 어느 정도 훈육의 역할을 하는 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