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야희우 두보 – 하오위쮜쉬지에

春夜喜雨 봄 밤에 내리는 기쁜 비

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그 때를 알고 있으니
當春乃發生 봄을 기다려 내리네.
隨風潛入夜 바람 따라 슬며시 밤을 찾아들어
潤物細無聲 소리 없이 가늘게 세상을 적신다.
野徑雲俱黑 들길은 검게 구름으로 덮여 어둑한데
江船火獨明 강에는 홀로 불 밝힌 배가 있구나.
曉看紅濕處 새벽이면 여기저기 붉게 물들어 있을 터이니
花重錦官城 금관성이 꽃잎으로 무겁겠네.

杜甫 712~770

두보는 58세로 객사할 때까지 한 번도 편안한 삶을 누리지 못했다.
매일경제 202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