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망상 – 배이브 루뜨 효과

How many times have you heard someone say that, when picking stocks, “all you need to do is be right 51% of the time?”
the wall street journal 2025-3-28

금융 상품을 매매를 하다 보면 대부분 하는 생각이 있다. 51%의 승률만 낼 수 있다면 길게 보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들어맞지 않는 망상이다.

진출입 횟수가 많고 수익과 손실의 정도가 비슷하다면 위의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여 성공할 수 있다. 간단한 산수다. 그러나 이는 거의 가능하지 않다.

금융 상품을 매매하여 의미 있는 정도로 돈을 번 사람들은 대체로 다른 모습들을 보인다. 흔히 말하는 배이브 루뜨 효과babe ruth effect다.

열 번 타석에 들어 세 번 정도 안타나 홈 런을 치면 좋은 타자다. 이에 더해 호머의 비율이 크면 배이브 루뜨처럼 역사에 남게 된다. 그러나 멀리 가는 타구를 치는 데에는 감수해야 할 것들이 있다. 헛 스윙과 플라이 아우트다. 루뜨는 이들 모두 많이 기록했다.

수익이 꾸준히 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다. 보다 현실적이며 강력한 수익 증가의 형태는 조금씩 줄다가 한꺼번에 크게 느는 패턴이다. 야구에서도 트래이드에서도 장타가 중요하다. 그래야 판을 뒤엎을 수 있다.

수익을 자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일 필요 없다. 손실을 자주 보더라도 수익을 낼 때 누적된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지 않는다면 이를 걱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