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지지 정당
우리 공동체의 정치 세력은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다. 얼핏 보면 구성원의 학력과 관계가 없어 보인다.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 학력과 지지 정당 사이에는 관계가 있다.
세대투표 현상이 역대 선거 중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18대 대선에서 저학력 투표자는 보수 후보, 고학력 투표자는 진보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난 바 있다.
– 경향신문 2015-12-5
the purge라는 영화가 있다. 공동체가 개판되는 영화다. purge는 숙청한다는 뜻이다. 이 영화의 제목을 빌어 헌법재판소를 쓸어 버리자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 지들끼리 은어랍시고 초코 퍼지라는 과자를 이용한다.
헌재가 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 퍼지 입고일’(6일 오후 12시 17분 게시됨)이라고 부른 글은 6,700명이 넘게 조회했다.
– 한겨레 2025-2-8
초코 퍼지의 퍼지는 purge가 아니라 fudge다. fudge는 과자의 일종이다.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이 연설을 하는데 헌법재판소는 기각 전문 조작 집단이냐며 신뢰를 잃었다고 외친다. 기각의 뜻은 중학생 정도면 알 수 있다.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하면 윤석열이 이기는 건데 이조차도 모른다.
이런 성향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우리처럼 지역으로 나뉘지 않을 뿐이다.
The Democrats are increasingly the party of educated urban elites; the GOP belongs to the white working class.
도시에서 사는 고학력 엘리트들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늘고 있다; 공화당은 백인 노동자들을 지지 세력으로 한다.
the wall street journal 202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