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지 리턴과 라인 피드의 차이 – 줄 바꿈

carriage return은 줄을 바꾸지 않고 커서나 타자기의 타점을 현재 줄의 맨 앞 즉 왼쪽 끝으로 옮기는 거고 line feed는 좌우로 움직임 없이 줄만 그대로 하나 내리는 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줄 바꿈이라 하는 건 이들 둘을 합한, 한 줄 내리고 맨 왼쪽에서 출력을 대기하는 상태로 두는 거다. 메모장을 열어 보면 오른쪽 아래에 crlf라고 보이는데 이게 그 뜻이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CR + LF가 줄 바꿈이며 이들 두 개의 특수 문자들을 입력해 줘야 한다. 물론 os에 따라 예외도 있다. 윈도우즈에서는 엔터를 누른 때 자동으로 이들 두 특수 문자들이 입력된다.

​캐리지란 타자기 실린더 왼쪽에 달려 있는 긴 레버다. 타자기를 쓸 때 줄만 바꾸고자 하면 실린더 오른쪽 끝에 달린 다이얼을 위아래로 돌리면 된다. 그리고 같은 줄에서 오른쪽으로 가려면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되고 왼쪽으로 가려 할 때 바로 이 캐리지를 오른쪽으로 미는 거다. 그러면 죽 오른쪽으로 밀려 가며 타점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다 끝에 다다라서 캐리지 리턴이 된 때 조금 힘을 더 줘서 레버를 오른쪽으로 완전히 밀면 실린더가 한 줄 돌면서 라인 피드도 된다. 타자기의 캐리지로는 캐리지 리턴과 라인 피드가 모두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