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냐고 … ? – 임지영
탄산 음료수를 좋아하지만 하루에 한 번 점심 식사 뒤의 디저트를 먹는 대가로 참고 있다. 낭만주의 클래식 음악을 듣는 건 내게 이렇게 하루에 한 번 허락된 순수한 설탕의 디저트 같다. 바로크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모짜르트나 베이토픈 정도는 들어 줘야 할 거 같은데 쉽지 않다.
이럴 때면 이런 분의 이런 말씀이 조그만 죄책감으로 눌린 마음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아마도 3악장을 순간적으로 떠올리다 보니 착각한 거 같은데 아쉽게도 그녀가 연주한 건 찾질 못했다.
어찌 브람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