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나빠 망한다는 자영업자들의 착각

우리 공동체에서는 자영업자들이 살아가기 힘들다. 너무 많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이 실패하는 모습들을 보면 운이 나쁜 거 같다. 뭐 좀 하려고 하면 뭐가 터진다. 그런데 이는 착시다. 재수가 없어서 바깥의 원인으로 자신이 망한 게 아니라 우리 경제에서 자영업의 위치 자체가 취약한 거다. 주식 시장이 나쁠 땐 어떤 뉴스도 악재로 반영되는 거와 비슷하다.

세계은행이 올해 낸 2023년의 대이터를 보면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율은 23.2%다. 바로 위에 팔래스타인이 있고 바로 아래에는 수리남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평균은 15.6% 유럽 연합은 14.9% 미국이 6.1% 일본이 9.5% 중화민국 대이터는 없다. 중학생이 봐도 문제 있는 수치다.

사실 전체 경제에서 자영업 비율이 많다는 문제는 언론을 통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신문과 뉴스를 제대로 보지 않으니 모르는 거다.

안타깝지만 우리 경제가 더 건강해진다면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더 망하게 된다. 운 탓, 남 탓 하지 말고 정 할 거 없으면 기술을 배우던지 쿠팡 일이라도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