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오경을 모두 공부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
侍講官崔淑精曰 我國雖朝官家 藏 四書五經 者蓋寡
成宗實錄 八十八券 成宗 九年 一月 二十三日
조정 관리들 가운데에도 사서오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말이다. 제대로 다 읽고 공부한 사람들은 당연히 더 적었다.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今科擧之法 俱講四書三經 夫四書 固聖賢爲學之門戶 不可廢也 至於五經 則中朝之士 亦各治一經矣 夫以有限之力 兼治四書三經 精之則不及爲力 不精則多而無用
中宗實錄 三十三券 中宗 十三年 六月 十四日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은 길지 않아 공부할 만하지만 시경, 서경, 주역, 춘추, 예기는 다르다. 중국 조정의 관리들조차 사서는 떼되 오경까지는 무리였다는 말이다. 설령 다 읽기야 한다 쳐도 그걸 제대로 이해했을 리 없어 쓸모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