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chancellor와 prime minister의 차이

우리가 흔히 독일 총리라 불렀던 앙겔라 메르켈의 공식 직함은 Bundeskanzlerin이었다. 이는 여성 명사다. 남성 명사로는 Bundeskanzler다. kanzler란 왕정시대부터 내려오던 말로 宮內官 즉 왕의 시중 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총리라 번역하는 prime minister랑은 의미의 결이 많이 다른 단어다.

​kanzler에 해당하는 영어는 chancellor이며 수상이라 번역한다. 당연히 prime minister와는 다른 뜻의 단어지만 대체로 같게 취급된다. 독일이 같은 의미로 쓰기 때문이다.

독일의 수상도 영국의 총리와 마찬가지로 내각의 수반이자 정부의 수반이다. 군 통수권도 갖는다. 현재에 이른 역사적 과정이 달랐다 뿐이지 지금의 역할은 거의 같다. 우리나라에 있는 독일 대사관도 공식적으로 수상이 아닌 총리로 번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