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해 생각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 – 재인 구달과 택시 기사 이야기
여러 나라들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칠어지고 자기의 생각들을 드러내기에 바쁘다. 이런 사람들을 따돌리고 억누르고 심지어는 죽여야 문제가 풀린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쏠리기 쉽다. 비슷한 현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의식은 굳어진다. 보다 나은 인간은 이럴 때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 상황을 제대로 아는 건 더 나아지기 위한 첫 걸음이다.
감정에 휩쓸릴 땐 마음을 다하여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의심하게 된다. 영국의 해리스 왕자가 재인 구달을 인터뷰했다.
그녀가 미국에 일이 있어 새벽 5시 택시를 타고 피곤하게 공항에 가던 중이었다. 기사가 그녀를 알아보고 자기 자매를 빗대어 비아냥댔다. 제 자매도 동물들을 끔찍하게 여기는데 그러기에는 보살필 사람들도 이미 충분히 많지 않냐고. 그래서 그녀는 기사에게 침팬지들의 이야기를 해 주며 동물들도 얼마나 이타적일 수 있는지 설명해 줬다. 기사는 알아듣는 거 같지 않았다고 한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기사가 거슬러 줘야 할 돈이 부족했다. 그녀는 기사에게 그 돈은 대신 자매에게 줘서 활동에 보태게 해 달라고 했단다. 미국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그 기사의 자매가 보낸 편지가 와 있었다. 자신의 형제가 자기를 도우러 세 번이나 왔었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