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믿음과 절차 – 조직에서 더 중요한 것

A “hire well, manage little” code suits both them and me.
Warren Buffett’s Letters to Berkshire Shareholders 2010

공동체에서 사람들과 얽혀 일을 하다 보면 하나를 시킨 때 열을 알아서 하는 이가 있고 쟤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뽑은 걸까 싶은 사람도 있다. 갈수록 사람은 믿기 힘들어지고 성과와 배제에 생각이 쏠린다. 어떻게 하면 관계를 가급적 건조하게 유지하여 내보내거나 자리를 옮기게 할 때 서로 부담스럽지 않을까를 꾀한다.

워런 버핏은 다르다. 절차보다는 사람에 대한 믿음을 중요하게 여기며 뽑을 때 잘 뽑고 함께하기로 결정한 뒤에는 최대한 각자 알아서 하게 한다. 이게 가능은 한 걸까? 충분한 시간을 곁에서 보지 않고 어떻게 적당한 사람인 걸 알 수 있을까? 수십 명 되는 회사에서나 가능한 생각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