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의 보도 문제 2

북한의 미사일과 지방자치단체장 해외 출장의 관계

경기도 고양특례시장은 2022년 11월 4일부터 해외로 출장했다. 경향신문은 2022년 11월 3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이태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출장을 해야 하냐고 물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이태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게 고양특례시장이 외국에서 공무를 보는 거와 무슨 관계라고.

노동쟁의와 손해 배상 의무 사이의 왜곡된 인과관계

파업을 하고 회사로부터 손해의 배상 청구를 당한 노동자들이 있다. 이 청구는 불법행위에 대한 거지만 경향신문은 2022년 8월 22일 임금 좀 더 올려 달라고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청구를 당했다고 기사를 냈다. 회사의 손해 배상 청구는 임금 좀 더 올려 달라고 파업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쟁의행위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자의적 취재 정보 공개

2022년 10월 식품회사에서 일을 하다 젊은 여자가 사고로 죽었다. 다른 언론들처럼 경향신문도 spl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밝혔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름을 처음 들어 봤을 거다. 2011년에도 양산시에 있는 식품 제조 회사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이 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해당 사실을 기사로 냈다.

‘집사람’이 성 차별 용어라는 억지

경향신문은 2021년 7월 29일 대통령을 하겠다고 선거에 나온 사람들이 자신들의 배우자를 일컬어 ‘집사람’이라 했다며 트집을 잡았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은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를 이야기할 때나 사회 생활을 하며 다른 사람에게 아내를 말할 때 ‘집사람’이라 한다고 한다.

사법부 구속 결정을 정부 탓

2019년 6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김명환 위원장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구속은 검찰의 청구에 따라 법원이 결정하는 거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같은 달 23일 김명환이 구속되어 노동계와 정부 사이의 관계가 파국을 맞게 될 거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백두혈통이라는 존칭 사용

백두혈통이란 북한 사람들이 김씨 일가를 높여 부르며 신격화하고 우상화하는 선전 표현이다. 경향신문은 2019년 6월 12일 기사의 제목에 백두혈통이라는 호칭을 작은 따옴표까지 붙여 가며 썼다.

정치인이 기자랑 식사하는 게 공무라는 주장

국민의힘 남자 대변인이 같이 식사하자는 경향신문 여자 기자의 요청에 남자 기자들과의 합석을 요구했다. 자신과 여자만의 자리를 피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발끈한 경향신문의 여자 기자는 2022년 6월 23일 기사를 통해 정치인이 담당 기자와 식사를 하는 건 공적인 만남이며 남자 기자와의 동석을 요구하는 건 여자를 배제하는 거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했다.

얕은 법률 지식

2020년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피하던 걸 두고 경향신문은 같은 해 11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형사처벌보다는 벌금으로 낮추는 방향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뭉개려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냈다. 그러나 벌금형이 형사처벌이다. 기사의 취지에 따르면 기자가 의도한 건 형사처벌이 아니고 징역형이나 금고형의 자유형을 말하려 했던 거로 보인다. 기자는 자유형, 벌금형, 형사처벌의 관계와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