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를 산소통 없이 혼자 오른 라인홀트 메쓰너 – 유리의 지평선
메쓰너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 근처 티롤에서 태어났다. 오래 전 이곳은 오스트리아의 영토였어서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일어를 쓴다. 그의 이름도 독일식이지만 그는 이탈리아 사람이다.
그는 1982년 der gläserne horizont라는 책을 썼다. 1989년 the crystal horizon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우리말로는 유리의 지평선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일이 잘못되면 혼자 죽으면 그만이었다.
위의 책
피터 하벨러와 에베레스트를 오른 뒤 그는 혼자 산소통 없이 다시 올랐다. 그 얘기를 쓴 책이다.
둘이 오르면 한 사람이 탈진한 때 다른 한 사람이 모든 걸 감당해야 해서 둘이 오르는 건 힘들다. 그래서 그는 그냥 혼자 오르기로 했다.
커다란 회사들의 상표를 온몸에 붙이고 수십 명의 사람들에 노새에 짐을 잔뜩 싣고 오르는 익숙한 광경을 떠올려 보면 메쓰너의 등반은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 숭고하고 진정한 알피니스트의 모습이자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