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교가 변질시킨 아라한과 보살의 원래 의미

아르하트는 자신의 불성을 자각했으나 다른 중생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사랑한 책들, 오쇼

이어서 보디사트바는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데에 최선을 다한다며 오쇼는 이들의 차이를 다른 사람을 위하는지 아닌지로 이해했다. 아라하트와 보디사트바는 불교에서 기본적인 개념이다. 오쇼는 불교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거와 그는 자신의 무식을 드러내는 데에 용감하다는 걸 동시에 알 수 있다.

arahant는 산스끄리트로 arhat라 하고 중국 사람들은 阿羅漢이라 음차했다. bodhisatta는 산스끄리뜨로 bodhisattva라 하고 중국 사람들은 菩提薩陀로 음차했다. 보제살타나 보시살타라고 읽는 게 맞지만 흔히 보리살타라고 읽는다. ‘리’는 속음으로서 널리 사람들이 틀리고 편하게 읽는 소리다. 순서를 뜻하는 ‘차례’도 원래는 한자어 次第를 틀리게 읽은 거다. 하지만 이들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속음으로 올라와 있다. 언어는 개념이나 당위에 우선한다. 보리살타를 흔히 보살이라 한다.

아라한은 유여열반에 든 사람이다. 보살은 깨닫기 전의 부처를 일컫는 말이다. 깨닫지 못했다고 누구에게나 붙이는 이름이 아니다.

비빳시 보살은 도솔천tusita heaven에서 내려와 마음을 챙기고mindful 의식이 분명하게 깨어 있는 상태로 어머니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디가 니까야, 마하빠다나 숫따 1.17

구체적으로는 열반을 위해 새로 태어나기 전 도솔천에 머물러 있는 부처의 前身을 뜻한다.

According to the traditional belief a Bodhisatta, before reaching his last birth as a Buddha on this earth, is living in the Tusita-heaven, the heaven of bliss.
buddhist dictionary by nyanatiloka mahathera

중국 사람들은 이들 개념을 변질시켜 보살을 아라한 위에 뒀다. 그러나 위에 보듯이 이는 부처가 가르친 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