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의 어근에 시키다를 붙일 수는 없다
때로는 극단적 신자유주의자의 얼굴로, 때로는 호기심 가득한 개구쟁이의 얼굴로 우리를 혼란시킨다.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한겨레 2026-1-19
혼란시킨다는 틀린 말이다.
-시키다
「접사」(일부 명사 뒤에 붙어) ‘사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교육시키다. 복직시키다. 오염시키다. 이해시키다. 입원시키다. 진정시키다. 집합시키다. 항복시키다. 화해시키다.
표준국어대사전
모든 명사 뒤에 붙일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동(使動)
주체가 제3의 대상에게 동작이나 행동을 하게 하는 동사의 성질
사동의 결과는 동작이나 행동이다. 상태가 아니다.
시키다는 하게 하다와 같다. 교육하게 하다는 맞지만 혼란하게 하다는 틀리다. 혼란하다는 형용사이기 때문이다. 시끄럽게 하다처럼 혼란스럽게 하다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