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역사 주장으로 시작하는 민족 비전 정신 수련법
일찍이 백두산 겨레의 시조이시자 정신적 스승이셨던 대황조 한배검께서 우주와 만물의 근본 자리인 도를 깨우치는 형이상학을 온겨레에게 가르치실 때, 조식법을 도에 도달하는 가장 정대한 지름길로서 제시하셨었다.
민족 비전 정신 수련법, 정재승
한배검은 단군을 이르는 다른 말이다. 단군은 1,200년대에 쓰여진 삼국유사에 처음 나온다. 실제로 있었던 사람이라는 근거가 약하다. 그런 사람이 도를 깨치고 調息法을 만들어 전했단다.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도 훨씬 넘는 옛날, 만주 장춘을 중심으로 하여 백두산족의 문명권이 태동하였다.
같은 책
우리 민족은 韓民族이다. 위 책에 나오는 권태훈이라는 사람이 우리 민족을 백두산족이라 했다. 우리 민족의 문명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밝혀진 우리 민족의 생물학적 기원은 현재 러시아의 연해주 즉 한반도의 북동쪽 지역이다. 악마문 동굴에서 발견된 사람 뼈에서 현재 우리의 유전자와 비슷한 유전자가 확인되었다. 이 뼈는 약 8천 년 전 무렵의 것이다.
그 뒤로 역사적 기원은 중국의 문헌들에 조선과 한으로 변하며 기록되었다. 조선은 고조선 즉 한반도의 위에 있었던 무리였고 한은 마한 진한 변한으로 아래에 있었다. 사정이야 어땠든 우리의 정체성은 중국이 보기에도 우리가 인식하기에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조선 민족이라 하고 우리는 한민족이라 한다.
위의 사실들로 볼 때 우리 민족의 문명적 기원을 굳이 백두산 부근으로 보는 걸 딱히 틀리다 할 순 없다. 문제는 그 시기를 만 년 그것도 훨씬 더 전이라 하는 거다. 틀린 주장이다.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이면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변하던 때다. 흔히 문명이라 하면 기원전 3,000~4,000년에 시작한 거로 본다. 위 책은 우리 민족의 생물학적 기원과 역사적 문명적 그것을 억지로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