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미국인들의 비만 대처법
최근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단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하는 게 더 이롭다는 해괴한 주장이 일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게 아이들 스스로 좋은 식습관을 더 기를 수 있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그 근거로 하고 있다.
Cake Could Be the Secret to Teaching Children About Healthy-Eating Habits
– the wall street journal 2023. 2. 27.
그렇게 해서 될 일이었으면 진즉 뚱뚱한 사람들이 사라졌을 텐데 말이다. 어느 주제에 대해서든 상반된 연구 결과들은 늘 있다. 돈을 써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건 쉬운 일이다. 이런 사람들을 탓할 것도 없다. 나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다. 현상은 논리에 우선한다. 미국의 성인 비만율은 우리나라 성인의 일곱 배 정도 된다.
미국 사람들에게 북한이 어디 있냐고 물어봤더니 36% 정도의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있었다. 우리도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조그만 나라들은 위치는 커녕 이름도 잘 모른다. 그치만 그 나라의 정부 수반이 우리 대통령과 떠들썩하게 직접 만나기도 하고 우리에게 핵 미사일까지 겨누고 있다면 얘기는 다르다. 그나마 아시아 어딘가를 찍은 사람들은 양호한 편에 속하며 많은 사람들은 ‘north’ korea라는 이름만 보고 지도에서 캐나다와 알래스카 근처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