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반대는 소유하려는 마음이다

Logically, the opposite of love is hate, and of Eros, Phobos (fear); but psychologically it is the will to power. Where love reigns, there is no will to power; and where the will to power is paramount, love is lacking.
– the collected works vol. 7, two essays on analytical psychology, c. g. jung

스위쩔런드swiss는 스위스라는 나라 이름이 아니고 switzerland의 형용사형 또는 스위쩔런드 사람이라는 뜻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정신과의사였던 칼 융의 저작들은 the collected works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어 있다. 그가 활동을 하던 때부터 시작하여 그가 죽은 뒤로도 이어졌으며 영어로 번역되어 모두 스무 권의 전집이 되었다. 제7권에서 그는 사랑의 반대되는 마음을 이렇게 설명했다. “논리적으로는 사랑의 반대가 미워하는 마음일 테지만 심리학적으로 사랑의 반대는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를 존중하게 되지만 누군가를 상대로 권력욕이 이는 사람에게는 사랑이 있을 자리가 없다.

상대를 감시하고 의심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 주기를 원하고 더 나아가 강요하는 사람이 아무리 입으로 사랑을 말한다 해도 그건 사랑이 아니다. 성장기에 양육자로부터 지나친 간섭을 받으면 어른이 되어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