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 11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멈추지 않게 하기
hard disk drivehdd는 모터로 작동한다. 이걸 멈추면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윈도우즈 11은 hdd를 20분 동안 이용하지 않으면 멈추게 기본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hdd가 멈춘 뒤 hdd를 이용하려 하면 모터가 작동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며 2~3초의 지연이 발생한다. 이게 짜증스럽다. 그런데 이 전기 절약 기능을 작동하지 않게 하는 설정은 찾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윈도우즈에는 유니버설 윈도우즈 플랱폼universal windows platform, uwp이라는 기술이 있다. 디스플래이 장치라고는 비슷한 크기의 모니터들이 전부였던 시절에는 화면 출력을 할 때 좌표를 이용했다. 이걸 비트맵bitmap 방식이라 한다. 하지만 모바일 장치들이 많아진 지금 이런 방식을 쓰면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래이 장치들에 맞게 출력이 힘들어서 잘리거나 작게 출력된다.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쓰는 게 벡터vector 방식이다. 이건 좌표를 이용하지 않고 상대적인 비율로 계산을 한다. 예를 들어 비트맵 방식으로 디스플래이 장치의 가운데에 선을 그리려면 선을 구성하는 각 점들의 위치를 계산하여 하나씩 찍어가며 출력해야 하지만 벡터 방식으로는 시작 점과 끝 점의 상대적인 위치를 구한 뒤 이들 사이를 연결하는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픽셀 하나하나에 점을 찍어서 표현을 하는 거보다 상대적인 크기의 선과 면으로 출력을 하면 단순한 이미지의 크기를 수시로 바꿔야 할 때 대처가 쉽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선과 면으로 구성되지 않고 점으로 이뤄지는 사진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건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
전자 장비의 유저 인터패이쓰는 복잡한 이미지들로 구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벡터로 출력하는 게 더 좋다. 윈도우즈는 기본적으로 비트맵 출력을 하는데 벡터 출력도 더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이 uwp다. 윈도우즈 11의 설정 창이 uwp로 만들어진 거다. 제어판의 모양과는 달리 구획이 되어 있고 창의 크기를 다르게 해 보면 그 안에서 일정한 크기의 컴포넌트들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uwp에는 위에 설명한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정밀한 출력에는 한계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uwp를 만들어 발표한 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어판을 설정 창에 포함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더 헤매야 한다.
hdd를 멈추지 않게 하려면 설정 창에서는 가능하지 않다. 아래와 같이 제어판을 거쳐야 한다.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전원 옵션 > 디스플래이를 끄는 시간 설정 >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 > 하드 디스크 > 다음 시간 이후에 하드 디스크 끄기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