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지수와 채권 가격 사이의 관계
주식 시장 지수가 오르면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 주식을 사고 채권을 파는 게 좋다는 주장이 있다. 반대로 주식 시장 지수가 내리면 붙들고 있다 손해를 보느니 낮지만 안전한 수익이라도 내 보자 하며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게 좋다는 주장도 있다. 특별한 의미 없는 단순한 생각들이다.
Some analysts say the crux of the portfolio’s success—bonds’ tendency to rise when stocks fall—generally happens when inflation and interest rates are relatively low.
the wall street journal 2023-10-19
채권은 발행될 때 돌려줄 이자가 결정된다. 만기에 받을 돈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이때 채권을 산 사람은 채권을 발행 받은 사람보다 더 큰 수익을 얻게 된다. 그래서 흔히들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걸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채권에 투자하는 모든 사람들이 만기까지 기다리는 건 아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걸 이용해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다. 만기에 상환하지 않는다면 반대로 중간에 손해를 보고 팔 수도 있다.
주식 시장 지수와 채권 가격/수익률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문제는 흔히들 주장하는 거와는 달리 이들 사이의 차이에서 의미 있는 상관 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거다. 1950년대부터 s&p 500 지수와 미국의 국채 수익률 사이의 상관 관계를 보면 주식 시장 지수와 채권 가격이 같이 오른 시절도 꽤 길었던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