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등받이 뒤로 젖히기 갈등 – 미국 비행기에서도 문제

Among the thousands of complaints about airline seats that have flooded into the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many call for the government to intervene on reclining. Some have said airlines shouldn’t be allowed to install seats with a recline button. In a recent survey of 1,100 Americans by travel website the Vacationer, 46% said it is rude to fully recline, and that they don’t recline. Some 28% said it was rude, and they would politely ask if it was OK before reclining. And 23% said it wasn’t rude.
– the wall street journal 2023. 8. 18.

자기 권리는 총을 쏴서라도 쟁취하고야 마는 미국에서도 비행기 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등받이를 완전히 젖혀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건 정당한 권리 행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고속버스 민폐녀의 경우 얼핏 보면 그녀의 주장이 타당해 보이지만 깊게 보면 그렇지 않다. 등받이를 젖힐 수 있게 만들었으니 젖혀도 된다는 논리는 무언가를 자르라고 날카롭게 칼을 만들었으니 아무거나 잘라도 된다는 그것과 본질적으로 같다. 권리는 법이나 사회 통념에 따라 다른 사람의 그것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행사가 가능하다. 뒤에 사람이 없거나 뒷사람이 양해를 한 때에만 뒤로 젖히는 게 맞다.

미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정부의 개입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걸 보면 이미 갈등은 각자의 인격적 소양에 맡기기 어려운 상태에 이른 거 같다. 법으로 정리하여 강제하는 게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