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트 비트코인 etf에 spot가 붙은 이유 – 현물 비트코인 etf
spot는 현물이라는 뜻이다. etf라는 게 워낙에 현물이나 이에 준하는 무언가의 가격을 복제한다. 따라서 스파트 비트코인 etf는 결국 그냥 비트코인 etf다. 그런데 왜 굳이 spot라는 형용사를 앞에 붙였을까?
비트코인 etf를 찾아보면 잡다하게 많은 것들을 볼 수는 있지만 의외로 비트코인 가격을 그대로 추적하는 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대부분 strategy라는 말이 붙은 변종들이다. 그나마 거의 같게 복제하는 건 비트코인 퓨처즈 etf라는 건데 이는 비트코인 선물을 추적한다. 비트코인 선물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최대한 따르되 떨어질 거 같으면 이를 팔아서 이익을 얻을 수도 있는 상품이다. bitcoin etf에 이렇게 spot를 붙인 건 bitcoin futures etf와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서다.
선물이란 필연적으로 그 가격과 현물 가격 사이에 괴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스파트 비트코인 etf는 이걸 사면 바로 비트코인을 사는 거와 같은 거래가 일어나므로 이러한 괴리가 거의 없다. 운용사에 수수료를 줘야 하는 정도의 괴리만 생긴다. 그렇다고 etf를 사 놓고 비트코인으로 무언가를 사듯 화폐로는 당연히 쓸 수 없다.
비트코인을 사서 화폐로써 이용할 게 아니라면 스파트 비트코인 etf를 매매하는 게 전자 지갑 만들고 심심하면 털리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하는 거보다 한결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