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투자와 인플래이션 방어 상품
미국에는 저축 채권savings bonds이라는 게 있다. 채권 투자를 저축하듯 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이름이 그렇다. 채권 투자는 수익률이 적은 대신 주식 등에 비해 안전하므로 일반적으로 다마가 크다. 이와 반대로 저축 채권은 살 수 있는 금액이 말 그대로 저축 수준의 소액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여느 채권들과는 달리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 일단 사면 원칙적으로 기한 조건을 채우고 정부로부터 상환 받아야 한다.
인플래이션이 심할 때 인기를 끄는 미국 국채가 바로 이 저축 채권들 가운데 씨리즈 i다. 흔히 i bonds라 한다. 이거는 물가가 상승하면 그 비율을 이자율에 더해서inflation protected 계산해 준다. 디플레이션일 때에도 액면 이자율은 보장되므로 손해 볼 건 없다.
The interest rate on a Series I savings bond changes every 6 months, based on inflation.
– TreasuryDirect
문제는 흔히 tips라고 하는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다. 거래를 할 수 없는 i 본즈와 달리 이건 일반적인 국채처럼 거래가 되는 거다. 이것도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플래이션 방어를 하지만 다른 채권들이 떨어지면 같이 떨어진다. 인플래이션 방어를 하지 않는 국채와 별 차이가 없다. 만기 전의 채권 가격은 상대적인 거라 팔 사람이 많으면 인플래이션을 방어하건 말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만기 시점에는 인플래이션으로 인한 손실 부분을 제거하고 상환 받을 수 있다.
Why Are My Inflation-Protected Bonds Falling When Inflation Is So High?
– the wall street journal 202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