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gh + 목적어 + 상태 – 웃어서 목적어를 상태에 이르게 하다

laugh는 어려운 동사다. 웃는 건 자동사다. 따로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뒤에 at가 오고 이게 목적어를 취하여 laugh at someone 또는 something이 되면 ‘비웃는다’는 뜻이 된다.

laugh가 타동사로서 목적어로 someone이나 something을 취하고 이어서 상태를 나타내는 부사, 전치사구, 보어가 오면 복잡해진다. 주어는 웃고 목적어로 하여금 상태가 되게 한다는 뜻이다.

Overnight, governments could solve this entirely man-made problem by reducing speed limits everywhere to 3 miles an hour, but we’d laugh any politician who suggested it out of office.
– the wall street journal 2024. 3. 14.

교통 사고를 줄이려면 하룻밤 만에 가능한 묘책이 있는데 모든 길의 제한 속도를 3마일로 하면 된다는 우스개다. 그러면 그런 법을 만든 의원을 보고 우리는 웃을 텐데 그 결과 그 의원은 옷을 벗게 될 거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우리가 의원을 웃기는 게 아니라 웃는 건 주어인 우리라는 거다. laugh의 목적어로 someone이 아니라 something이 오는 경우 someting을 웃기게 할 수는 없으므로 laugh의 주체는 목적어가 아닌 주어다.

He laughed my fears away.
– 교학사 신영한대사전

그는 웃어서 내가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