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거, 윤증 그리고 노론과 소론 분열의 시작
조선 인조 때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했다. 조선은 탈탈 털렸고 왕과 신하들은 가족을 데리고 강화도로 도망하려 했다. 먼저 떠난 사람들은 강화도에 다다랐으나 왕은 가다 청나라 군대에 막혀 남한산성으로 가 갇혔다. 강화도로 들어간 사람들 가운데 윤선거 일족이 있었다.
청나라는 남한산성을 공격했지만 여의치 않자 강화도를 먼저 함락했다. 그들이 섬에 들어와 할 일은 뻔했고 윤선거의 처는 남편을 불러 놓고 목을 매어 죽었다. 그 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윤선거는 자식들도 놔둔 채 종 행세를 하며 혼자 섬을 빠져 나와 살았다.
윤선거가 죽은 뒤 그의 아들 윤증이 송시열에게 묘비에 쓸 글을 부탁했다. 송시열은 윤선거의 친구이자 윤증의 스승이었다. 송시열은 그 글에 위의 사실을 썼다. 윤증은 고쳐 쓸 것을 부탁했지만 송시열은 거절했다. 그리고 이들은 싸우기 시작했으니 왕까지 나서 이를 말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게 노론과 소론 분열의 시작이다.
윤석열이 윤선거, 윤증의 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