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미국국립학술원의 연구 결과

미국에 the national academies라는 게 있다. 우리말로 다양한 번역들이 있는데 내 생각에 제일 적당한 건 국립학술원이다. 이 기관은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national academy of medicine으로 구성된다. 각 학술원에는 the가 붙지 않는다.

미국국립학술원이 이 달 술에 대한 논쟁적인 보고서를 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대체로 좋다는 내용이다. 술은 몸에 해롭기만 하다는 통설에 반하는 연구 결과다.

The committee determined that no conclusion could be drawn regarding the association between moderate alcohol consumption compared with lifetime nonconsumers and risk of colorectal cancer.

술을 마신다고 대장암에 잘 걸린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The committee determined that no conclusion could be drawn regarding an association between moderate alcohol consumption and oral cavity, pharyngeal, esophageal, or laryngeal cancers.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후두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하지만 여자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조금 커진다고 했다.

보고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을 막는 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했다.

The committee concludes that compared with never consuming alcohol, consuming moderate amounts of alcohol is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nonfatal MI (low certainty).

The committee concludes that compared with neverconsuming alcohol, consuming moderate amounts of alcohol is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nonfatal stroke (low certainty).

The committee concludes that compared with never consuming alcohol, consuming moderate amounts of alcohol is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CVD mortality in both females and males (moderate certainty).

이 보고서가 적당하다고 한 음주량은 하루에 남자는 한 잔 여자는 두 잔이다. 이렇게 마시는 사람들이 지구를 통틀어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마시지 않으면 않았지 한 잔 두 잔으로 끝나면 그게 술인가 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