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자란 토비트 – 공동번역 성서 오역
삼 년마다 나는 그 선물을 그들에게 가지고 가서 모세의 율법서에 제정된 법대로, 또 우리 할아버지 하나니엘의 어머니 드보라가 명령한 대로 그들과 함께 먹었다. 내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나는 고아로 남게 되었던 것이다.
토비트 1:8
공동번역 성서의 오역이다. ‘~ㅆ던 것이다’는 앞의 이야기에 대한 이유를 뜻하는 것으로 위의 해석은 문맥에 맞지 않는다. 증조할머니의 가르침과 자신이 고아인 거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
위 구절은 영어 성서들도 번역한 판본에 따라 많이 다르다. 위의 번역은 여러 번역들의 차이를 엉뚱하게 짜깁기한 총체적 난국이지만 다행히 구절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여러 버전들을 종합해 보면 토비트는 젊을 때 부모가 돌아가셔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러고 할머니는 구약의 가르침대로 저런 사람들을 보살피라고 토비트에게 가르쳤던 거다.
When I was young, my father died and left me as an orphan. So it was my grandmother Deborah who told me to be careful and obey what the Law of Moses commanded about taking care of orphans and widows and of those who had come from other countries to become part of Israel.
Contemporary English Version
부모가 없으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다 해도 고아다.
부모를 여의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아 몸 붙일 곳이 없는 아이.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