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팡 위대하고 찬란한 폴랜드인 op. 22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 22는 클랙식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이라도 평소 음악을 즐긴다면 쉽게 좋아할 수 있는 유명한 곡이다. 정확한 이름은 위와 같고 andante spianato in g major와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flat major 두 개의 악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쇼팡은 폴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 정착하여 살아서 프랑스어로 곡목을 지었다.

​spianato는 even 즉 ‘평이한’이란 뜻이고 grande는 grand, polonaise는 pole, brillante는 brilliant는 뜻으로 모두 여성형이라 뒤에 e가 붙었다. 보통 나라 이름korea의 형용사형korean은 그 나라 사람이라는 명사로도 쓰이는데 특이하게도 poland의 형용사형인 polish는 그렇지 않다. 폴랜드말이라는 명사로만 쓰이고 폴랜드 사람은 pole이라는 다른 명사가 있다. 그러나 프랑스어 형용사 polonais(e)는 영어와는 달리 폴랜드 사람이라는 명사로도 쓰인다. et는 등위 접속사 and다.

​워낙엔 피아노 협주곡인데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크지 않아서 흔히들 독주로 편곡하여 연주한다.

영화 더 피아니스트의 끝 장면에 야누쉬 올레이니차크janusz olejniczak의 연주가 나온다다. 안단테 스피아나토는 연주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브와디스왚 슈필만władysław szpilman의 젊은 시절을 그렸는데 극중에서는 애드리언 브로디가 연주하지만 실제로는 저 분이 연주하신 거다. 교과서적인 연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