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const를 쓰면 좋은 점 – static

const로 선언하면 상수가 속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를 만들지 않고도 다른 클래스에서 상수를 읽을 수 있다. 위 예제에서 Form2의 인스턴스를 만들든 만들지 않든 상수의 값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그냥 읽을 수 있게 한 거다. 기술적으로 설명하면 상수는 static으로 선언한 셈이다. 그래서 static으로 선언할 수 없다. 이미 선언되어 있기 때문이다. The static modifier isn’t allowed in a constant…

남 밑에서 편안한 인간의 본능 – 한심한 교황

인간은 나약하게 태어나 보통은 부모의 도움으로 성장한다. 20여 년의 성장기를 그렇게 보내다 보면 권위에 대한 복종에 익숙해지게 마련이다. 나처럼 부모 덕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큰 사람은 다행스럽게 더 주체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교황이 죽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를 칭송하고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니 성 베드로 광장의 인파가 환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하고 고통받는 존재를 한결같이 품에…

국채와 금리의 관계

債券은 정부나 회사가 돈을 빌리며 발행하는 증서다. 민법에 따른 권리인 債權과 혼동하기 쉽다. 중앙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국채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채권에는 갚을 때 이자를 얼마 주겠다고 정해져 있다. 채권을 발행할 때 산 사람은 만기에 이르기 전에라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다. 더러는 산 가격보다 싸게 팔아야 할 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채권의 가격은…

사람의 길과 개의 길이 갈리는 지점 – 채수근 상병

주석을 달자면, 끝내 하지 않는 바가 있는 그 길이 ‘사람의 길’이고, 먹이를 주는 자를 위해 못 할 짓이 없는 그 길은 ‘개의 길’이라는 뜻이다.한겨레 2024-9-11 유학자 김충호 선생이 동흥전투에서 있었던 일을 들어 채수근 상병이 죽은 뒤의 일을 비난했다. 東關之敗 昭問於衆曰 近日之事 誰任其咎 儀對曰 責在元帥小學, 善行第六동관에서의 패배에 대해 사마소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게 누구의 잘못이냐 물으니…

바르게 살면서 가까운 사람들까지 챙긴다는 것

유자는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약若이다.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論語, 學而의로운 믿음이어야 실천이 될 수 있고 예법에 맞는 공손함이어야 비웃음을 사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가까운 사람들을 잃지 않으면 이 또한 본받을 만하다. 공동체에서는 나름 좋은 소리 들으면서 잘들 지냈는데 곁의 사람들과 잘 지내는 건 힘들다. 공동체야 워낙에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니 멍청한 소리…

고향에서 홀대 받는 예수 … 그리고 이재명

나는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지만 그가 고향에서 모진 대접 받는 걸 보면 짠한 마음에 복음서에 나온 예수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도 제 고향과 제 집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마태오 13:54 예수가 이름을 날린 뒤 고향을 찾아 사람들을 모아 놓고 가르쳤다. 사람들은 그의 지혜와 명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 물론…

잔인하면서 유화적이었던 아시리아

이렇게 내가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겼기 때문에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나로 하여금 살마네셀 왕의 총애와 귀염을 받게 해주셨다.토비트 1:12~13 아시리아는 이스라엘 왕국을 정복했다. 그런데 아시리아는 특이하게도 이스라엘 왕국 사람들을 노예로 삼지 않고 아시리아 땅으로 끌고 가 살게 했다. 아시리아는 잔혹한 거로 유명하지만 이 나라에서 사람들은 출신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자란 토비트 – 공동번역 성서 오역

삼 년마다 나는 그 선물을 그들에게 가지고 가서 모세의 율법서에 제정된 법대로, 또 우리 할아버지 하나니엘의 어머니 드보라가 명령한 대로 그들과 함께 먹었다. 내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나는 고아로 남게 되었던 것이다.토비트 1:8 공동번역 성서의 오역이다. ‘~ㅆ던 것이다’는 앞의 이야기에 대한 이유를 뜻하는 것으로 위의 해석은 문맥에 맞지 않는다. 증조할머니의 가르침과 자신이 고아인 거 사이에…

이스라엘 역사에 따른 다양한 호칭 – 히브리와 이스라엘의 구별

히브리와 이스라엘은 서로 혼동되기 쉽다. 히브리의 원래 발음은 ‘이브리’이고 영어 발음은 ‘헤브루hebrew‘다. 이들을 섞어 음차한 게 ‘히브리’다. 바른 표기는 아닌데 오래 전부터 써 와서 바로잡기가 어렵다. 히브리는 히브리 사람, 히브리 말, 지금의 이스라엘 말을 뜻한다. 말을 가리킬 땐 옛날 말이나 현재의 말이나 가리질 않는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조상들이 처음으로 무리를 지은 건 아브라함을 지도자로 두면서다. 이때부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