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자살을 자식에게 부정시키고 싶은 부모

오래전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화장 시설까지 함께했었다. 관이 고로에 들어가는 걸 보고 건물 밖으로 나가려는데 어디에서 날카롭고 미친듯이 울부짓는 어린 남자 아이의 울음이 갑자기 터져 나왔다. 꽤 큰 시설이었는데 온 건물이 울릴 정도였다. 난 잠깐 쟤 어디 좀 미친 애 아닌가 엄마나 아빠가 돌아가셨나 보다 했다. 지나치며 보니 고로 앞에서 가족들이 모여…

군부가 상원의원 전부를 지명하는 태국

태국의 의회는 양원제로 상원의원 250명, 하원의원 500명이다. 상원의원 전부는 군부가 지명한다. 총리는 상원의원들과 하원의원들이 함께 뽑는데 상원의 구성이 저렇다 보니 총리 역시 사실상 군부가 지명하는 셈이다. 참고로 군부軍部란 군의 수뇌부라는 뜻이다. There are no elections for the Senate – all 250 Senators are appointed by the Royal Thai Military.– Senate of Thailand, wikipedia 1. [군사]…

회사가 노동자 동의 없이 설치한 cctv 촬영 방해 무죄 판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서 트럭과 버스 등을 만드는 회사가 노동자의 동의 없이 보안과 화재 감시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 참고로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道로서 여기에서 전북이란 전라북도를 줄여서 부르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전라북도 없이 전북특별자치도만 존재한다. 위 회사의 노동자들은 검정 비닐 봉지로 cctv 카메라들을 가렸는데 이 행위가 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에 대한…

구글 검색 결과 사이트 이름이 나오지 않는 버그

구글로 검색을 한 결과는 홈 페이지의 사이트 이름을 내보여야 하지만 대신 도메인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설정들을 제대로 하여 yoast 검색 결과 미리 보기에도 사이트 이름이 잘 나오지만 구글은 현재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버그다. Known issue: site name isn’t appearing for internal pages– google search central

우리나라 뉴스 신뢰도 28%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보고서

university of oxford에 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이 있다. 이 기관은 digital news report라는 보고서를 낸다. 2023년 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인 뉴스에 대해 신뢰하는 정도는 28%로 조사 대상 46 나라들 가운데 41위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mbc의 뉴스를 제일 높게 신뢰했다. 2022년에 윤석열이 미국에서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 주면…

한명회의 호는 압구인가 압구정인가

‘압구정狎鷗亭‘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한명회의 호라고 나온다. 하지만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저 이름은 정자의 이름이다. 집堂의 이름이 흔히 사람의 호로 쓰이듯 정자의 이름도 사람의 호로 할 수도 있을까. 있다. 성종실록에 보면 한명회를 가리켜 압구정이라 한 기록이 나온다. 狎은 일상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한자로 ‘익숙하다’는 뜻이다. 鷗는 ‘물새’라는 의미다. 합하여 狎鷗란 ‘물새와 허물없이 지낸다’는 말이다….

중국이 휘청거려도 인도가 중국을 제낄 수 없는 이유

중국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사이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데에는 여러 주장들이 있는데 인도 정부에 경제 자문을 했던 브라운 대학교의 수브라마니안arvid subramanian 교수와 국제통화기금의 인도 수석 상주 대표senior resident representative였던 펠먼josh felman은 포린 어페어스에 같이 기고한 칼럼에서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resident representative란 imf가 인도에 보내 머무르게 하며 자신을 대표하게…

경찰의 수사권 독점으로는 검찰을 견제할 수 없다

경찰에게 수사권이 넘어간 뒤 한동훈이 법무부장관이던 2023년 그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던 적이 있다. 이에 관할 경찰서장이 강력계 소속 경찰들 여럿을 풀어 그걸 찾게 했다. 경찰은 수사권을 독점하고서도 왜 이렇게 검찰의 똘마니짓을 여전히 하고 있는 걸까. 이걸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분명한 결과는 하나다. 경찰이 수사권을 갖고 있다 한들 그들은 그거로 권력을 견제할 수 없다. 문재인과…

중국이 티베트 인권 탄압한 게 1950년대 일이라는 도종환 의원

2023년 6월 중국 정부는 china xizang tourism and culture expo를 열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를 시짱西藏이라 부른다. 이 행사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여럿을 초청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절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도종환을 단장으로 해서 갔다. 아래 동영상에 보다시피 도종환은 국회를 대표해서 갔다. 중국이 티베트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데 티베트 팔아 장사하는 자리에 가서 축사까지 하고 온 걸 두고 욕하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