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m i to you – austin city limits music festival 2024 노러 존스

스튜디오 버전은 밋밋하다. 그 동안 라이브로 여기저기에서 많이 연주하며 부르기도 했다. 이 노래가 나온 지 20년이 더 지났다. 라이브 버전이 스튜디오 버전보다 좋기가 힘든데 지난 10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연주하며 부른 이 버전이 내가 듣기에는 제일 좋다. 이 곡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다. 어릴 땐 참 못난이더니 아름답게 나이들어 간다.

재능과 반사회성은 유전되는가? – 노러 존스

노러 존스의 음악을 들으면 재능은 유전되는가 궁금해진다. 그녀의 아버지는 유명하다는내가 그의 연주를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좋은 음악가라고는 할 수는 없는 시타르 연주자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어릴 때 헤어졌고 안타깝게도 그녀는 어머니와 살아서 그녀가 그의 음악적 환경에 노출된 정도는 미약했다. 그녀가 이룬 음악적 성취는 환경적이라기보다는 생래적인 거다. Our results show that there is a genetic…

신중현과 엽전들 – 모든 것이 다 자유다

신중현과 엽전들은 1974년 저 여인을 머릿곡으로 하여 첫 앨범을 냈다. 신중현은 저 앨범을 딱 한 장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 자유를 말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진정 자유로운 의식을 가진 사람이 먼저 자유를 말할 수 없는 건 자유는 불안을 바탕으로 하는 거기 때문이다. 나가야 하는 아빠를 붙잡고 기타 연주 한 곡을 들려 달라 조르는 아들에게 다음에…

미국의 국민 동요 rainbow connection

미국에 rainbow connection이라는 노래가 있다. 가사에는 the rainbow connection이라고 나오지만 앨범에 나온 제목은 the 없는 그냥 rainbow connection이다. 1979년 영화에서 나온 이 노래는 이제 클랙식이다. 많은 가수들이 리매이크했지만 오리지널 버전 말고는 아래의 합창 버전이 제일 나은 거 같다. 미국의 뉴 요크 시에 있는 링컨 쎈터의 david geffen hall 개관을 기념하는 퍼포먼쓰다. 그 이름에서 알 수…

테슬라의 로다이

나는 대체로 리매이크된 음악들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가급적 원곡을 들으려 한다. 하지만 물론 개중에는 예외도 있게 마련이다. 나는 애당초 호텔 캘리포니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근데 어느 날 공연 버전을 듣게 되었고 그 뒤로는 디 이글즈의 충성스러운 팬이 되었다. 크리던쓰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유명한 노래 lodi도 그랬다. 약간 경우는 다르지만 말이다. 30년 전쯤 대학로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tesla가 어쿠스틱으로…

나는 예술의 힘을 믿는다

나의 부모는 걸핏하면 욕하고 때렸다. 임윤찬의 연주를 듣다 문득 생각이 났다. 나는 50년을 넘게 살면서 어떻게 정신이 회까닥하지도 않고 교정시설에 갇힐 정도로 공동체에 해를 끼치지도 않았을까. 내 부모는 모두 사회생활을 했어서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요즘 애들마냥 뺑뺑이를 돌아야 했다. 주산, 컴퓨터, 태권도, 쿵후, 검도, 유도 그리고 피아노, 미술까지. 다행히도 부모는 내가 학원이든 도장이든 나가기만 해…

애플 뮤직이 선정한 역대 최고 대중 음악 명반 100장

애플이 2024년 5월 기준으로 이제껏 발매된 대중 음악 앨범들 가운데 최고 100장을 뽑았다. 재킷만 봐도 가슴 떨리는 여러 앨범들 가운데 로린 힐의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이 1위를 차지했다. 장르 특성상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진 못한 앨범이다. 프린스, 더 비틀즈, 스티비 원더, 비욘세 등이 두 장 이상을 올렸다. 비록 대중적인 예술이라 해도 영화나 음악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