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 성서 토비트 오역 – 다윗 왕조를 배반했다는 납달리 지파

개신교가 구약으로 인정하지 않는데 천주교는 인정하는 책들이 있다. 흔히 외경이라 한다. 토비트가 그 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교와 구교가 같이 번역을 한 공동번역 버전에는 올라와 있다. 내가 어려서 이스라엘 땅 내 고향에 살고 있을 때에 내가 속한 납달리 지파의 모든 사람이 내 조상 다윗 왕조를 배반하고 예루살렘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1:4 위 번역을 보면 납달리 부족이 다윗 왕조를…

바라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다 믿는 마음이란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공동 번역 마가복음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개역 개정 4판 같은 책 같은 장 같은 절 Therefore I tell you, whatever you ask for in prayer, believe that you have received…

윤석열 김건희 내외의 위험한 성서 공부

공동체에 물의를 빚고 있는 부부를 관통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공교롭게도 무속, 주술 같은 거와 함께 성서다. 김건희는 구약을 외고 다닌다더니 급기야 윤석열마저 감옥에서 성서를 읽기 시작했다 한다. 위험한 일이다. 우리가 성서를 공부한다는 건 예수의 가르침을 배운다는 거지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습성, 관습, 사고를 익힌다는 게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물론 그럴 리도 없겠지만 구약에 통달했다는 게…

삼위일체는 그냥 헛소리

한자로 三位一體라 쓴다. 位는 지위라는 뜻이다. 라틴어로 trinitas라 하고 영어로 trinity라 한다. 이를 주장하는 걸 삼위일체론 또는 삼위일체설이라 하며 trinitarianism이라 한다. 무척 추상적이고 어려운 이론이지만 기독교로 밥을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은 이걸 중요하다 주장한다. 하지만 쓸모 없이 복잡하기만 한 것들이 대개 그렇듯 이 개념과 주장도 그저 쓰레기다. 세 개가 하나라는 뜻이다. 하느님은 아버지, 아들, 성령으로…

천주교가 모으고 있는 재산의 규모

The Archdiocese of Los Angeles has agreed to pay $880 million to victims of clergy sexual abuse dating back decades, in what an attorney said was the largest single child sex-abuse settlement with a Catholic archdiocese, it was announced Wednesday.– the wall street journal 2024. 10. 17. 천주교 사제들이 허구헌 날 강간을 일삼는다는 거보다 저렇게…

구약 외우는 게 자랑인 한심한 기독교도들

김건희가 어릴 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녀 구약을 외운다고 윤석열이 그랬다. 이 말을 듣고 한심하다 생각했지만 이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우리가 성서라 하는 책은 구약과 신약을 함께 일컫는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의 성격은 서로 무척 다르다. 구약은 유태교의 경전이고 신약은 기독교의 그것이다. 단지 이들 사이에 연결되는 부분들이 많을 뿐이다. 예를 들어 예수는 율법을 거스르면서도 자신을 구약에…

주변 사람들의 반만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도 훌륭한 인품

천주교는 교구 단위로 영업을 한다. 하나의 교구는 독립한 법인이다. 교구를 대표하는 게 주교다. 한마디로 말하면 끗발 좋은 자리다. 주교는 교황이 임명한다. 그 전에 교황청은 주교가 될 후보들의 평판을 조사한다. 이는 그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진행되는데 대체로 나쁘다는 의견들이 좋다는 그것들보다 많다고 한다. 좋고 나쁜 평가들이 반씩만 되도 훌륭한 정도라 한다.

나병이 나은 한 명의 사마리아인과 장례식장의 택배 기사

신혜림의 골든 디스크라는 라디오 방송의 오프닝은 늘 선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 택배 기사가 와서 예를 다하고 갔다는 사연이 소개되었다. 어머니께서 휴대전화에 택배 기사의 전화 번호를 저장해 두었었는지 그에게도 부고가 갔더란다. 오프닝 뮤직이 끝난 뒤 많은 청취자들은 어머니의 친절하고 따스했을 성품을 칭찬했다. 예수가 이교도의 마을을 지날 때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을 고쳐 주었다. 그런데…

피상적인 교리적 질문을 뛰어넘은 종교적 삶이란

순조롭던 교리문답은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를 낳았다’는 것을 믿느냐는 질문에서 꼬였다. 여배우는 믿을 수 없다고 부정했다. 교리문답은 민망하게 끝나버렸다. 어찌 보면 건강한 심성의 여배우였다.– 서정일 명필름랩 교수, 경향신문 2023. 4. 28. 필자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교리 문답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거기 활동을 멈췄던 어느 여자 배우가 있었다 한다.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과 외롭고 원한을 지닌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