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알리 경전들의 이름, 분류, 내용

    산스끄리뜨와 달리 빠알리는 말일 뿐 말을 기록하는 문자는 없었으므로 부처의 가르침은 말로만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오류를 없애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암송의 형태로 외워서 맞춰 봤다. 이를 결집council이라 한다. 부처의 시대에도 문자는 있었지만 불경을 기록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부처가 설법을 하던 45년의 시간 동안 이미 제자들은 그 말씀들을 암송하고 있었다. 그래서 노래의 후렴처럼 반복되는 부분들이…

  • 관정 스님의 산스끄리뜨 번역 반야심경

    일본 법륭사에 있는 산스크리트어본과 8종의 한자 번역본을 텍스트로 삼았다.경향신문 2022-6-27 대반야바라밀다경이라 하는 방대한 불교 경전이 있다. 여러 경전들을 모아 놓은 중국 불교의 경전이다. 이는 산스끄리뜨를 한자로 번역한 건데 정작 부처의 가르침은 제일 먼저 산스끄리뜨가 아니라 싱할라 문자로 기록되었다. 즉 대반야바라밀다경 역시 저자가 분명하지 않으며 부처의 말을 그대로 기록한 것도 아니다. ​이 경전의 일부를 축약해 놓은…

  • 요리 잘 하시는 스님들

    보현 스님이라는 분이 유튜브 요리 채널을 운영하는데 구독자 수가 40만을 넘는다. 어느 스님은 넷플릭스에도 나왔다던가 한다.​ 부처는 식물의 씨앗이나 곡식을 따지 않았고 하루에 한 번 낮에만 걸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디가 니까야, 브라흐마잘라 숫따 1.10.] 또한 그는 수행자의 소유를 원칙적으로 금했고 예외적으로 옷, 신발, 지팡이 같은 것들만 허용했다. 오늘 먹을 건 오늘 구걸해서 먹고 적선이 없으면…

  • 불교 교리에 반하는 사찰 문화재 관람료 징수

    “왜 절에 가지도 않는데 돈(문화재 관람료)을 내야 하나”라는 불만이 사라지지 않는다.매일경제 2022-1-24 박정희 정부는 국립 공원을 지정하면서 기존 사유지 소유자들에게 보상을 하지 않았다. 이들 소유자에 여러 절들도 있었다. 절들도 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졸지에 국립 공원이 되어 여러 사람들이 멋대로 절 땅을 돌아다니게 됐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박정희 정부는 국립 공원에 오는 사람들한테서 돈을 받아다…

  • 여자는 성불할 수 없다는 틀린 주장

    여자는 성불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여러 불교 경전에서 여성의 몸으로는 성불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경향신문 2024-3-27 뭔 경전을 읽기는 정말 읽었는지 모르겠다. 틀린 주장이다. 우선 성불이 뭘 말하는 건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얼핏 보면 부처가 된다는 말 같다. 그럼 붓다는 뭘 일컫는 건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처는 작은 의미의 붓다 즉 싯닷타 고따마siddhattha gotama를…

  • 동국대학교가 석전 박한영 스님의 저술을 출판할 예정

    1870년 전라북도 완주에서 태어난 박한영이라는 스님이 있다. 흔히 석전 박한영 스님이라 한다. 아는 게 많은 스님이었다 하는데 그의 가르침이 전해지는 바는 접하기 힘들다. 대부분 누가 그러는데 학식이 높은 분이었다더라 하는 카더라뿐이다. 오죽하면 본명, 호, 법명도 분명하지 않다. 한영이 호라는 둥 정호가 법명이라는 둥 석전이 호라는 둥 온갖 자료들이 중구난방이다. 스님이라면 법명이 있을 터이고 그것을 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