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회의 호는 압구인가 압구정인가

‘압구정狎鷗亭‘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한명회의 호라고 나온다. 하지만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저 이름은 정자의 이름이다. 집堂의 이름이 흔히 사람의 호로 쓰이듯 정자의 이름도 사람의 호로 할 수도 있을까. 있다. 성종실록에 보면 한명회를 가리켜 압구정이라 한 기록이 나온다. 狎은 일상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한자로 ‘익숙하다’는 뜻이다. 鷗는 ‘물새’라는 의미다. 합하여 狎鷗란 ‘물새와 허물없이 지낸다’는 말이다….

중국이 티베트 인권 탄압한 게 1950년대 일이라는 도종환 의원

2023년 6월 중국 정부는 china xizang tourism and culture expo를 열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를 시짱西藏이라 부른다. 이 행사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여럿을 초청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절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도종환을 단장으로 해서 갔다. 아래 동영상에 보다시피 도종환은 국회를 대표해서 갔다. 중국이 티베트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데 티베트 팔아 장사하는 자리에 가서 축사까지 하고 온 걸 두고 욕하는 사람들이…

콜린 파월에 대한 상반된 내용의 칼럼과 기사

직업군인 파월은 “장관님, 전시에는 말입니다…”라며 실험에 관해 설명하려 했지만, 닉슨, 포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모두 장관급 직위를 역임했던 와인버거는 듣지도 않았다. “장관의 명령으로 즉각 폐지라고 해군에 전달하게. 그 프로그램은 끝이고, 재고할 여지도 없어. 내 말 알겠나?”– 유정훈 변호사, 경향신문 2023. 5. 16. 미국 국방부가 개에게 총을 쏴서 의학 연구를 하려 했는데 이를 두고 군인이었던 파월이 오락가락하던…

김일성의 적도기니인 양딸 모니카 마시아스

그의 친아버지 프란시스코 마시아스는 1968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이다. 11년 동안 적도기니에서 독재 정권을 이어온 프란시스코 마시아스는 쿠데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세 자녀를 적도기니의 우호국이었던 북한의 김일성 주석에게 보내기로 한다.– 경향신문 2023. 5. 4. 김일성은 그녀를 입양했다. 두 명의 독재자를 아버지로 두고 기구한 삶을 사는 모니카 마시아스라는 사람에 대한 기사다. 그녀가 스페인으로 떠날…

샌 디에이고 파드레이즈의 a. j. 프렐러와 밥 멜빈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이 친구는 늘 사람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동업을 하기로 한 사람과 지저분하게 끝나고 직원이 속을 썪이며 나가기도 한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퇴사하는 직원에 대한 명예훼손 문제로 수사까지 받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거다. 물론 선하고 똑똑한 친구다. 말을 들어 보면 다 기본도 되지 않는 나쁜 넘들이다. 근데…

엔비디어의 젠슨 후앙이 돌아본 성공의 길

In fact, the only chief executive in Nvidia’s history didn’t know much of anything about what he was getting himself into. But if he had known three decades ago what he knows today, he never would have founded one of the world’s most valuable companies.– the wall street journal 2023. 12. 9. 더 월 스트리트…

좋은 회사를 제값에 사는 게 좋은 투자 – 찰리 멍거

벤저민 그래이엄과 워런 버피트의 투자 원칙은 안전 마진에 있었다. 어느 회사의 자본총계보다 시가총액이 현저하게 낮아지면 사 놓고 기다리는 거다. 그게 좋은 회사든 아니든 상관 없다. 심지어 망해도 된다. 자본총계만큼 다 받아낼 수는 없더라도 회계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그 근처까지는 회수가 가능할 거고 그러면 어차피 이득이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 우리는 이런 접근 방법이 틀렸다는 걸 잘…

행운이 삶에 미치는 영향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필요한 건 무얼까.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라는 일본 책이 있다. 일본의 르포르타쥐 작가 혼다 켄이라는 사람이 썼다. 큰 재산을 상속하지 않고 스스로 부자가 되어 많은 세금을 낸 사람들에게 편지로 질문을 하고 답장이 온 것들을 추려 엮었다. 저자가 분석한 그들 삶의 요인들은 흥미롭다. 성실함이나 노력 따위는 높은 순위에 있지 않고 배우자와 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