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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관리자의 덕목 – 웰컴 투 동막골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산골 조그만 부락을 그리고 있다. 거기에는 왜소하고 늙은 노인이 부락을 이끌고 있는데 무척 평화롭다. 이를 인상 깊게 본 인민군 리더가 촌장에게 묻는다. 고함 한번 지르디 않고 부락민들을 휘어잡는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을. 촌장은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일하고 궂은 일에 솔선수범한다고 하질 않는다. 리더나 관리자를 잘 따르는 게 자신들에게 이롭다면 아랫사람들은 알아서 따른다….

  • 대마초는 안전하다

    But even if cannabis is easy and legal to buy in 23 states and all of Canada, the risks of chronic use aren’t talked about much.– the wall street journal 2023. 7. 8. 위 칼럼의 제목은 Cannabis Is Linked to Mental Illness이다. 대마초 피우는 거에 대해 경고를 주는 내용이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대마초가 안전하다는 걸 밝히고…

  • 미국 장애인의 권리 투쟁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다. 약자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 뭉쳐서 법을 만들게 하고 그 법을 지키게 해야 한다. 약자들이 자신들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게 하는 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무언가를 하게 하는 행위다. 이러한 투쟁의 대상은 법적으로는 어떻게 하기가 어려운 부작위다. 부작위의 부당함을 법으로 다투려면 상위법이 하위법에 구체적으로 유보를 한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 미국의 팁 관행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

    미국에서 써비쓰를 이용할 때 주는 팁은 번거롭고 성가시고 부담스럽다. 근데 이는 팁 관행이 거의 없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에게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관행에 대한 공동체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거 같다. 독일어로는 ‘트링크겔트’(Trinkgeld), 프랑스어로는 ‘푸르부아르’(pourboire), 에스파냐어로는 ‘프로피나’(propina)가 영어의 팁에 해당하는데, 이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술 한잔할 소량의 돈’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독일어는 ‘마시다’와…

  • 복지의 사각 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인들

    우리 공동체에는 장애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장애인 복지법이란 게 있다. 제1조 (목적) 이 법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임을 명백히 하고, 장애발생 예방과 장애인의 의료ㆍ교육ㆍ직업재활ㆍ생활환경개선 등에 관한 사업을 정하여 장애인복지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장애인의 자립생활ㆍ보호 및 수당지급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장애인의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와 사회활동 참여증진을 통하여 사회통합에 이바지함을…

  • 일부 마약에 대한 과장된 공포 – 대마, 씰로싸이빈, lsd

    마약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몸에 나쁜 게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환각만 일으키는 것도 있다. 쉽게 중독되는 게 있지만 커피보다 덜 중독되는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을 싸잡아 모두 나쁜 것들이라고 하면 마약에 대한 정책이 믿음을 잃게 된다. Elon Musk takes ketamine. Sergey Brin sometimes enjoys magic mushrooms.– the wall street journal 2023. 6. 28….

  • 동일 사업장, 동일 임금, 남자에게만 힘든 일 지시는 불법행위

    여러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의 사업장에서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같은 임금을 주면서 힘든 일은 남자들에게만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사용자의 불법행위이며 아래와 같이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해지는 형사 범죄이다. 물론 피해자가 이러한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하면 민사 손해 배상까지 해야 하는 건 덤이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은 같은 노동에 대해 같은 임금…

  • 다른 생각이 나쁜 게 아니라 가벼운 처신이 문제이다.

    우리 공동체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정치적, 사회적인 견해를 보이는 경우들이 흔하다. 약자들의 권리 보호와 공동체의 변화를 촉구하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자유로운 경쟁과 현재의 이익을 고착화하려는 세력들도 있다. 후자로는 chick-fil-a가 대표적이고 전자로는 아래 오피니언이 비난하고 있는 앤하이저-부쉬, 디즈니, 블랙록 등이 있다. 그러나 아래의 오피니언은 앤하이저-부쉬 등과 같은 견해를 오히려 더 강하게 내보이는 아이스크림 회사 벤…